할인점 매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얼어붙었던 구매심리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산업자원부는 지난 5월 한달동안 대형 할인점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0.6% 증가, 2월 이후 4개월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할인점 매출은 2월(-22.8%), 3월(-4.2%), 4월(-3.6%)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소폭이지만 작년에 비해 0.6% 증가했다. 백화점도 4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감소폭은 4월 -10.7%에서 5월 -4.9%로 줄어들었다.
5월 소비추세를 보면 할인점은 가전과 잡화류를 제외한 품목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스포츠부문 매출은 몇달째 가파르게 상승했다.
산자부 측은 “추경예산안 편성, 금리인하 등 정부가 경기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것과 함께 유통업체가 영업시간 연장과 각종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구매심리가 다소 회복됐다”며 “여름상품 수요가 본격화되는 이달에는 백화점·할인점 모두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