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최신 고품질 고객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데이터베이스 클렌징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국민카드·외환카드 등 주요 카드업체들은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고객의 e메일이나 휴대폰의 최신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각종 경품을 내건 행사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사이버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따라 최신정보 확보가 필수적인데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시행될 온라인 카드결제 내역을 즉시 고객에게 통보해야 하는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지침’ 시행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대표 유석렬 http://www.samsungcard.co.kr)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웹사이트에서 e메일 주소 및 휴대폰번호 등록 확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 기간 e메일 주소 혹은 휴대폰 번호 정보를 확인하거나 수정한 회원 중 2000명을 대상으로 지정 쇼핑몰에서 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예치금 1만원을 증정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대표 조봉환 http://www.kookmincard.co.kr)도 이달말까지 신규등록하거나 주소 혹은 e메일 등 고객정보를 수정한 회원 중 카드이용금액이 10만원을 넘는 개인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로또 5게임 무료이용권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앤 럭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
이밖에 외환카드(대표 백운철 http://www.yescard.com)는 이달 한달동안 자사 웹사이트에 새로 가입한 회원 중 160명을 추첨해 한국신용평가의 ‘개인신용정보 조회서비스 1년 무료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에 나섰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