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알제리 지점 신호경 과장(왼쪽서 두번째)이 알제리 적십자에 구호물품을 기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제리에서 지진 피해 구호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 알제리 지점은 현지 거래선과 공동으로 지진 피해자들이 식수 해결을 비롯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초대형 물탱크 4대와 파손된 주택 복구비용 등을 현지 적십자에 기부했다. 또 통신망 파손으로 지진 관련 방송이나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학교·동사무소 등 공공장소에 200대의 TV를 기증했으며 전자제품 무상수리를 위한 지원팀을 파견해 오는 17일부터 현지에서 서비스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지 지점의 구호활동과는 별도로 본사 차원에서 6일 천막 30개, 텐트 300개, 담요 1000장, 기저귀 1000장 등 지진 피해 구호물품을 알제리로 보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아프리카에 5개 지점(나이로비·카이로·알제리·카사블랑카·튀니스)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알제리는 휴대폰·컬러TV·에어컨 등의 판매호조로 중북부 아프리카시장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곳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