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 경제는 80∼90년대의 자본투입주도형 발전전략추진으로 제조업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최근 선진국들이 첨단 신기술분야를 선점하고 후발 국가들도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어 지금은 신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신 성장동력의 필요성이 절실한 때이기도 하다.
때맞춰 참여정부는 반도체·휴대폰에 이어 앞으로 5∼10년후에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산업 발굴에 나섰고 이를 받아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들이 각기 안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자부의 경우 지난 4월초 민간전문가 550여명을 중심으로 ‘차세대 성장산업기획단’을 구성하고 주력기간산업(6개 분야 17개 품목), 미래전략산업(10개 분야 40개 품목), 지식기반서비스산업(4개 분야) 분과별 발전전략을 수립중이다.
지능형 로봇, 포스트PC, 시스템온칩, 차세대 디스플레이, 텔레매틱스 등 9개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정통부도 최근 진대제 정통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KISDI·ETRI 등 유관단체의 장, 삼성전자·다음커뮤니케이션 등 IT대기업 및 벤처기업의 대표, 학계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IT신성장동력발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9개 신성장동력에 대한 전략을 모색중이다.
과기부 역시 최근 △주력산업의 고도화(19개) △차세대 유망산업 창출(19개) △미래전략산업 창출(12개)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된 ‘포스트반도체’ 초일류기술 후보군 50개를 선정, 발표하고 청와대·산자부·정통부 등 관계부처 추진단과 본격적인 단일한 조율에 나선 상태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