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체험전]e라이프체험전 2003

 초고속인터넷 인프라와 정보가전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홈(Digital Home)은 이젠 우리주변으로 성큼 다가와 더 이상은 낯선 단어가 아니다. 그러나 그만큼 다양한 IT가 녹아 형성된 디지털홈의 기술을 한눈에 꿴다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펼쳐지는 ‘e-life체험전 2003’은 디지털홈과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홈의 신경계라 할 수 있는 홈네트워킹, 홈네트워킹의 두뇌라 할 수 있는 기반소프트웨어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가전기기와 단말기들을 총체적으로 망라해 보여준다. 홈네트워킹분야에서는 전화선·전력선·이더넷·블루투스 등을 선보이며 정보가전기기에서는 홈서버·디지털TV·휴대형 정보단말기 등이 주축을 이룬다. 또 기반소프트웨어는 정보가전미들웨어와 시스템유틸리티 등이 전시된다.

 전시장은 이를 다시 5개의 관으로 세분화해 구성하고 있으며 각 세부전시관의 모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홈네트워크체험관은 디지털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해 경제적이고 편리한 미래 가정의 모습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풍요로운 삶의 형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신개념의 미래 생활 서비스를 보여준다는 취지다. KT가 주관하는 홈네트워크체험관에서는 디지털라이프존(Digital Life Zone)을 통해 원격교육·원격의료·홈시큐리티 등의 기술을 볼 수 있다. 멀티미디어존(Multimedia Zone)에서는 홈미디어·주문형비디오(VOD)·양방향디지털TV 등 미디어 서비스가 소개되며 홈네트워크인프라스트럭처 존(Home Network Infrastructure Zone)에서는 네트워크 시설과 장비들이 전시된다.

 △SKT가 주도하는 모바일체험관에서는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LBS·영상통화·m커머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준(june)서비스를 통한 3G와 비디오·모바일 커머스·모네타·유무선 플랫폼 기술도 소개된다.

 △홈엔터테인먼트관에서는 홈서버·게이트웨이·홈패드·디지털가전 등 무선 홈네트워킹시스템을 바탕으로 VOD, N/W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홈엔터테인먼트 기술들이 총망라된다. 전시품목은 홈시어터·VOD·게임·디지털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이다.

 특히 리빙(Living)코너에서는 홈시어터를 비롯해 미래형 홈 로봇이 등장하며 홈패드를 이용한 가전제품 제어를 선보이는 키친(Kitchen)코너가 마련된다.

 △디지털홈체험관은 가정 내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 지능형 모니터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의 가전 제품을 시연한다.

 △네트워크기술관에서는 홈 네트워크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임으로써 전시회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업체들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PLC·RF·PC원격조정·원격검침·홍채인식·GPS·디지털 웹카메라 등 디지털홈을 구성하는 필수장비와 기술들이 선보인다.

이밖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규모 공간을 할애해 정보문화의 달 행사로 추진 중인 우수사이버 빌리지, 정보가족 등 모범적인 정보활용사례와 인터넷 중독예방상담 서비스를 마련해 다양한 재미를 더해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