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홍채인식기술 첫 일본 진출

 홍채인식 원천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한 국산 홍채인식시스템이 일본에 기술 이전된다. 지금까지 국산 홍채시스템이 이란 등 중동지역에 수출된 적은 있지만 선진국에 기술이전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채인식 개발업체 아이리텍(대표 김대훈 http://www.iritech.com)은 일본 텔레만사와 홍채인식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기술은 사용자의 홍채를 통해 12개의 장기 및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으며 심리상태와 스트레스 수준까지 점검이 가능한 신개념 홍채 키오스크 ‘아이포춘(EyeFortune) 2003’이다.

 이로써 아이리텍은 텔레만사로부터 홍채인식 기술이전 대가로 이니셜 로열티 및 기술투자비를 포함해 100만달러와 향후 일본에서 발생하는 텔레만사 매출에 대한 러닝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받게 된다.

 아이리텍은 홍채변화의 패턴을 이용한 홍채인식기술로 79개의 특허조항이 포함된 특허를 출원해 지난 2001년 미국 특허청에 등록됐다.

 이번에 일본으로 수출되는 ‘아이포춘 2003’은 성격, 연인간의 애정궁합, 운세, 체질에 맞는 음식 정보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복합된 제품으로 내달부터 일본국철(JR) 역사와 열차내 자판기 전용칸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