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K(대표 이기준 http://www.tbk.co.kr)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이 가능한 2종의 디지털오디오브로드캐스팅(DAB) 라디오 수신모듈과 운용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제품의 개발에는 총 12억원의 자금이 투입됐으며, 미국방식(HD라디오) DAB 수신모듈의 경우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아날로그 방식의 모듈보다 뛰어난 수신감도와 CD수준의 음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미국 DAB라디오 수신모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말 미국 표준방식인 HD라디오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아이비쿼티사와 지적재산권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럽방식의 DAB 수신모듈은 자동차용과 가정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이 회사는 반도체 회사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트업체들에 관련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TBK는 이들 제품을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며, 국내외 대형 오디오 전문업체와 구체적인 생산일정을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본격적인 제품이 판매되는 내년 150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TI와의 전략적 제휴를 더욱 강화해 DAB 수신기 제조업체들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봉근 상무는 “현재 미국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수신모듈의 경우 차량용과 가정용으로 겸용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개발된 모듈은 국내 업체를 비롯한 유럽 및 일본의 자동차회사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본사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구로구 구로동 한신IT타워로 이전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