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통신주에 대한 저가 매수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유무선 통신업체 모두 가입자 정체 및 수익성 개선 지연으로 펀더멘털상에선 긍정 모멘텀이 크지 않지만 역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통신지수와 해외통신주 대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투자상 충분히 매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동전화업종 대표주인 SK텔레콤은 지난 5월 순증가입자가 3개월 연속 감소추이를 이어갔으며 유선통신에서도 VDSL서비스의 출혈양상으로 4월 순증가입자가 최근 2년 동안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사업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4주간 거래소·코스닥 통신지수가 코스피·코스닥지수 대비 각각 -5%, -14%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1분기 실적부진, 성장정체 우려감을 전면 감안하더라도 과도한 주가흐름이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2분기 실적개선 가능성 확인, SK문제 해결 등 업종 안팎의 요인만 긍정적으로 풀린다면 단기적으로 타업종 대비 상승여력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고연정 연구원은 “지난달 중반 이후 미국 무선통신지수가 S&P500지수 대비 2.3%의 수익률을 거두고 같은 기간 유럽통신지수도 시장 대비 3.5%의 수익률을 보인 것은 국내 통신주가의 저가매력도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투증권은 이날 KT와 SK텔레콤에 대해 각각 ‘매수’ 의견을, KTF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