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문 유통업체가 취급상품을 가전제품에서 PC·통신기기와 공기청정기·비데 등 건강가전과 DVD타이틀 등 소프트웨어군으로 확대하고 있다.
12일 개장한 하이마트 가양점은 전기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컨셉트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800평의 매장에 컴퓨터 품목 외에 건강가전·DVD·게임소프트웨어 코너까지 마련했다. PC코너에는 노트북만 60여종에 복합기 10종, 프린터 등 각종 사무기기를 갖췄다. 또 기존 전자점포에서 보기 힘들던 비데·공기청정기와 전동칫솔·혈압계·안마기를 구비해 건강가전제품도 따로 마련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말 PC 제품군을 본격 취급한 데 이어 올해는 비데와 공기청정기·정수기 등 렌털가전 품목까지 확대하며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전자랜드21도 지난달 개장한 대전 둔산점을 필두로 TV·냉장고·에어컨 등 대형가전에서 노트북과 이동통신기기·소형가전까지 취급품목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삼성리빙프라자와 LG하이프라자도 직영점의 취급품목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장규모와 수에서는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 크게 뒤지지 않지만 품목수에서 가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삼성리빙프라자는 올초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C&C) 제품군을 확대한 데 이어 일본 가전 메이커와 제휴해 혈압계 등 건강가전도 취급하기 시작했다.
LG하이프라자 역시 판매능력을 갖춘 점포별로 LG IBM PC와 통신기기 취급을 장려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