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영수)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중 금융기관장, 신용보증기관 대표와 조찬간담회를 갖고, 경기위축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탄력적으로 자금을 운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내수침체 등으로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이 99년 5월 이후 47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금융기관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여 기업대출을 억제하는 등 최악의 자금사정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중소기업의 위기감을 반영, 마련됐다.
기협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금융기관의 영업점장 전결권한 확대, 과도한 추가담보 요구 자제, 경기민감 업종이라도 개별기업의 신용도를 고려한 대출지원, 대출금 조기상환 지양, 재무제표 및 담보위주 대출관행 시정 등에 대해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금융기관은 시중의 여유자금이 산업자본으로 유입되어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는데도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