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스프레드시트(표계산) 소프트웨어 넥셀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넥셀 개발업체 넥스소프트(대표 이상근 http://www.nexsoft.co.kr)는 최근 전남도청과 목포·나주시청 등 전남의 22개 시·군청, 시·군단위 ‘정보화시범마을’과 읍·면·동 교육장인 ‘인터넷사랑방’ 등에 일제히 넥셀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스소프트는 이에 앞서 인천광역시청·서울은평구청·서울서대문구청·충남지방경찰청·공무원연금관리공단·경기고양시청 등 공공기관과 주류 제조업체 무학, 현대페인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산대학교 등 모두 100여개 업체에 넥셀을 판매했다.
넥스소프트는 2000년 8월 삼성전자 훈민정음 개발팀이 분사하여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2년 12월 국산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인 넥셀(Nexcel)을 출시, 엑셀로 시장을 주도해온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셀은 경쟁제품인 엑셀과 파일 호환성이 자유로워 읽기·저장·편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능과 유저인터페이스(UI) 등이 유사해 새롭게 사용방법을 배워야 하는 불편함이 없으며 가격이 MS 엑셀에 비해 약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이 제품이 국가신기술인정마크(KT마크)와 행정자치부 우수 행정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한 것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근 사장은 “외산 경쟁제품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저렴한 가격으로 한정된 예산을 가진 공공기관이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으로 인한 정품 전환 수요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