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CJ홈쇼핑, 현대자동차가 12일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합동 IR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증권기관IR협의회(협회·거래소·코스닥·투자신탁협·상장사협·등록법협)가 증시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첫번째 행사다. 다음은 회사별 주요 IR 내용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구조 탈피=주우식 상무는 “반도체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탈피, 안정적인 다양한 사업구조를 갖추고 이를 통해 불황기에 견고한 회사운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활황기에는 여타 글로벌 기업보다 대규모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CJ홈쇼핑, 내수 우량주 강조=조영철 사장은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고 사업다각화와 수익극대화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내수 우량주로서 국내 내수 경기호전과 외국인보유 한도가 높아질 경우 최고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홈쇼핑산업의 전망과 이에 따른 회사의 대응전략도 언급했다.
◇현대자동차, 올해 매출 28조원=매출 28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북미지역의 매출성장과 서유럽의 디젤차 판매호조도 강조됐다. 채양기 부사장은 “2010년까지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기업 효율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투명 경영에도 앞장서겠다”고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