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스템간 상호운용성 확보가 국가정보화 성공의 필수요소로 인식되는 가운데 그동안 군 제대별·기능별로 따로 구축돼온 국방정보체계에 대한 표준화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의 정보체계간 정보공유가 원활해지면서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010년까지 구축할 국방통합정보체계의 기반을 갖추는 동시에 군별·기능별 상호운용성이 보장된 국방정보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각 정보체계 요소의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최근 모든 정보체계가 상호운용될 수 있도록 관련 표준과 규정들을 모은 국방정보체계기술구조(DITA:Defense Information Technical Architecture), 국방표준규격과 데이터를 종합한 국방정보체계 표준관리시스템(DITAMS)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또 DITA를 비롯해 명목상 운용돼온 공통운용환경(COE)과 데이터 공유환경(SHADE)간 정보체계(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구성요소)의 재사용과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정보기술 아키텍처(ITA) 기반으로 추가개발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미 국방부의 JTA(Joint Technical Architecture) 개정에 맞춰 표준화 요소를 반영하고 DITA 중 부적합 도메인 및 규격를 보완하는 동시에 국방표준적용제품 서비스관리시스템과 부대부호(심벌) 표준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부는 이번 표준규격을 민간 IT업체에 공개, 국방정보체계 구축용역사업 제안·참여시 표준기준으로 활용토록 함으로써 정보체계간 상호운용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향후 국방정보체계 개발시 표준으로 승인된 표준규격과 데이터를 반드시 사용해야 사업승인 및 예산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방정보체계 표준관리시스템은 국방부와 민간 IT업체간 국방표준을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보체계 개발시 소프트웨어를 컴포넌트 기반으로 개발·저장해 후속사업에서도 이를 활용함으로써 개발 기간 및 비용을 크게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