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국내 CDMA 단말기 시장에서 철수했던 노키아가 이르면 연내 WCDMA 단말기를 앞세워 한국시장에 재진출할 전망이다.
노키아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9월 런던에서 두번째 WCDMA 단말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 이동전화사업자와도 국내 공급 여부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WCDMA 단말기는 GSM WCDMA를 지원하는 듀얼모드듀얼밴드(DVDM) 제품으로 국내에선 해외 여행자 등과 WCDMA 서비스만을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제품이) 글로벌 모델이기 때문에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는 퀄컴 칩 등 여러가지 문제로 한국 CDMA 휴대폰 시장에 대한 철수결정을 내렸지만 언제든지 재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상황”이라며 “국내에서 WCDMA 등 국제 표준을 채택하는 3세대 휴대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재진출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GSM 및 GPRS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