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얼네트웍스와 결별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 뮤직넷이 리얼의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았다.
뮤직넷은 자사가 보유한 35만곡의 음악들을 MS의 윈도미디어9 포맷으로도 다운로드 받고 CD에 구울 수 있도록 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뮤직넷은 지금까진 리얼의 음악 포맷으로만 온라인 음악을 서비스해 왔다. 리얼은 EMI, 워너뮤직 등의 음반사와 뮤직넷을 공동 설립했으나 지난 4월 또다른 온라인 음악 서비스 리슨닷컴의 인수를 발표하면서 뮤직넷에서 발을 뺐다.
뮤직넷의 이번 조치는 윈도미디어9 포맷을 사용하는 인터넷 업체 및 휴대형 디지털 음악 기기 업체들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뮤직넷은 제휴사를 통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리얼이 뮤직넷에서 철수함에 따라 현재 AOL만이 뮤직넷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