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지역균형 발전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별로 전자거래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지방 e비즈니스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산업자원부 전자거래총괄과 이창한 과장은 13, 14일 이틀간 충북 청원 초정스파텔에서 정부, 지방자치단체, 업계 및 학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방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워크샵’에서 중앙과 지방간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지역 e비즈니스 혁신체제 및 추진역량 강화를 골자로 한 ‘정부의 지역 e비즈니스 균형발전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 e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정보화 네트워크 구축 △지역별 e비즈니스 혁신체제 구축 △관련 법령 정비 등 법적·제도적 기반 조성 △지방 기업의 e비즈니스 추진역량 강화 등을 펼친다.
우선 중앙과 지방의 정보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전국 시도별로 전자거래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 협의회는 전자거래정책협의회(위원장 김칠두)와 협의채널을 구축,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지역의견 수렴 및 지역간 협력방안을 강구해 중앙과 지역의 e비즈니스 격차 해소에 나선다. 또 지방 정보화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를 보다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e비즈니스혁신센터로 통폐합하고 이들이 지역 e비즈니스 발전의 중추기관 역할을 담당하도록 전자거래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e비즈니스 지원예산 확보를 위해 재정지원방식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35개 전자상거래지원센터를 통해 지방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디지털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e비즈니스 여건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이창한 과장은 “지방자치단체가 e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약하고 확산도 미진해 국가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번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e비즈니스 투자현황 및 지자체 공무원의 e비즈니스 추진현황 자료를 지자체별로 집계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별 공공부문 정보화 투자비용은 서울이 2억1890만원으로 전국 10개 지자체 평균에 비해 두배 이상 많았다. 공공부문 정보화투자비용이 가장 적은 지역은 부산으로 서울의 3분의 1 수준인 6893만원에 그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