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집을 위한 이동통신 대리점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SK텔레콤대리점전국연합회(회장 김성길)은 13일 오후 3시 대전 유성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연합회를 사단법인화하고 명칭도 정보통신연합회(가칭)로 개칭키로 했다.
연합회는 갈수록 악화되는 대리점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SK텔레콤뿐만 아니라 각 이통사 대리점의 목소리를 한 데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법인설립과 함께 회원사의 범위도 타 통신사 대리점으로 확대키로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 강기석 수석 부회장은 “이통사의 과열경쟁으로 매년 휴대폰 대리점 수가 급속히 늘어났으나 이제는 대부분의 대리점들이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다”며 “동병상련을 겪는 다른 통신사 대리점의 참여를 유도해 유통시장이 올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입자환수 보류, 수수료 현실화, 판매점 불법간판 퇴치 등 대리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이 제기됐으며 연합회는 향후 이를 이통사에 건의키로 했다. 또 연합회는 출고가 이하 판매, 가입비 대납 등 일부 대리점의 과열경쟁도 유통환경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라고 판단, 향후 지역별 협의회의 자체 단속을 통해 공정경쟁 풍토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전국연합회와 대리점 수수료 개선문제로 대립했던 SK텔레콤은 최근 요금수납 수수료와 업무취급 수수료를 소폭 인상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