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클러스터` 연구 활동 착수

 2차전지용 소재·부품 개발을 위한 중소업체의 컨소시엄인 ‘2차전지 연구클러스터’(대표간사 이중철·대정화금 연구소장)가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2차전지 연구클러스터는 기존 정부주도 연구과제가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중소업체들이 회원사로 가입, 참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을 토대로 각사가 상호발전할 수 있는 협업시스템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차전지 연구클러스터는 회원사의 협의를 통해 블루투스용 초소형 고안전성 겔폴리머 전해질형 리튬2차전지 개발과 근거리 이동수단용 고안전성 리튬폴리머전지 개발, 약물전달 시스템용 전고상 마이크로전지 개발 등 총 3개의 과제를 도출해 산업기술진흥협회 연구클러스터 지원사업단에 이미 과제등록을 마쳤다.

 또 연구클러스터는 연구성과 확산사업인 ‘이전기술연구 개발지원사업’으로 ‘공침법과 고상법을 이용해 고온특성이 향상된 5V급 양극활물질(LiNi 0.5Mn1.5O4)’의 개발 및 양산에 관한 과제를 도출하고 최근 1차패널 평가를 마쳤다.

 연구클러스터 측은 “셀업체와 소재부품업체로 클러스터가 구성됨에 따라 소재부품 업체가 개발한 성과를 전지생산업체가 시험하는 상보관계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아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연구클러스터는 앞으로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소재 관련업체를 회원사로 추가해 소재부품의 국산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연구클러스터는 최근 동양제철화학·신화인터텍·일진소재산업·에스엠시·화인폴 등 5개사의 신규 가입신청을 승인하고 과기부에 회원사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중철 대표간사는 “현재 국내 2차전지 소재산업의 경쟁력이 너무 미약해 필수 소재부품의 대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연구클러스터가 활발한 할동을 통해 2차전지 소재·부품을 국산화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클러스터의 회원사는 대정화금·새한에너테크·이스퀘어텍·기노리텍·누리셀·메탈화학·대백신소재·VK 등 2차전지셀과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8개 업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