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 http://www.keti.re.kr)은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IMT2000용 초소형 아이솔레이터(SMD형, 4×4×1.8㎜)를 독자 개발, 오토전자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IMT2000 단말기 전송단의 PAM(Power AMP Module)과 안테나 사이에서 PAM 소자로 반사되는 반송파를 제거함으로써 동영상을 선명하게 감상하게 하는 등 시스템 안정화 및 단말기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부품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단말기용 아이솔레이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마그넷·RF·유전체·자성체 등의 설계기술이 필요하고 특히 소형화를 위해서는 나노급의 정밀 가공기술이 필요한데 이번에 이런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부품연측은 이번 국산화로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5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특히 세계 아이솔레이터 시장(약 1000억원)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무라타·히타치·TDK 등 업체와 본격적인 시장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통신연구센터 윤종남 수석연구원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소형 아이솔레이터의 양산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및 저가격화 실현으로 우리나라 부품산업의 대외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노키아·에릭슨·모토로라 등 유수 휴대폰 업체들인 초소형 아이솔레이터를 필요로 하는 듀얼모드 형태의 휴대폰 생산에 본격 돌입하고 있어 향후 시장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제품”이라고 윤 수석연구원은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