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C4I 사업 우선협상업체 지정

5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올해 최대규모의 국방정보화 프로젝트인 해군 및 공군 전술 지휘통제자동화(C4I) 체계 개발사업이 쌍용정보통신컨소시엄과 포스데이터컨소시엄에 각각 돌아갔다. 본지 5월 31일자 3면 참조

국방부가 지난 14일 해군·공군 전술 C4I 체계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점수비중 96점) 평가 및 가격(4점)심사 결과, 해군사업에서는 쌍용정보통신컨소시엄이, 공군사업에서는 포스데이타컨소시엄이 각각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공군 전술 C4I사업 입찰에서 포스데이타컨소시엄(삼성SDS·KCC정보통신)은 LG CNS컨소시엄(쌍용정보통신·한진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컨소시엄(SK C&C)을 제치고 제안서평가·가격심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스데이타컨소시엄은 평가 점수에서 2위인 현대정보기술보다 4.57점, 3위인 LG CNS보다 5.92점 정도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가격에서도 포스데이타가 570억원, 현대정보기술이 550억원, LG CNS가 520억원 가량을 각각 써내 제안서평가 점수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전술 C4I체계 개발사업에서는 쌍용정보통신컨소시엄(LG CNS·대우정보시스템)이 지난해 해군 C4I 체계 개념연구사업을 수행한 삼성SDS컨소시엄(SK C&C·삼성탈레스·포스데이타)을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정보통신컨소시엄은 삼성SDS컨소시엄을 제안서평가 점수에서 2.34점 정도 앞섰으며, 입찰가격에서는 쌍용정보통신측이 469억원, 삼성SDS측이 437억원에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군과 공군은 이달 중순부터 쌍용정보통신 및 포스데이타측과 기술·가격에 대한 추가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쌍용정보통신 및 포스데이타측은 해·공군과의 기술·가격 추가협상에서 요구내용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여 사업자 선정이 확실시된다.

한편 해·공군은 협상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중 정식계약을 맺는 대로 사업에 착수, 오는 2005∼2006년 기간중 체계개발을 완료해 실시간으로 전황을 파악하고 통합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작전지휘체계를 완전 자동화하게 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