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면 서버 드려요.’
하드웨어를 사면 소프트웨어를 끼워주는 것이 상례인 국내 현실에서 반대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로 리눅스나 유닉스용 백신을 구입하면 백신을 설치할 서버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미 지난 4월 말부터 서버용 백신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블레이드 시리즈 서버를, 16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서버용 백신 가격에 LG IBM의 엑스 시리즈 서버를 함께 제공한다.
김철수 안철수연구소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하드웨어가 소프트웨어에 비해 대접받지 못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소프트웨어에 하드웨어를 번들로 묶어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자리잡은 지 오래”라며 “저렴한 가격에 바이러스와 스팸 메일을 게이트웨이 차원에서 차단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구축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의 서버용 백신인 ‘V3바이러스월’은 인터넷의 관문격인 게이트웨이에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솔루션이다. 콘텐츠 필터링 기능을 이용해 e메일의 제목과 본문에서 특정 내용이 포함된 경우 설정을 통해 바이러스 메일뿐 아니라 스팸메일도 차단할 수 있고 메일 용량을 제한해 네트워크 과부하를 제어하는 기능도 갖췄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