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로봇산업을 차세대 신성장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10대 로봇 개발에 향후 5년간 총 1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로봇산업이 오는 2020년까지 18.6%의 높은 연평균성장률을 나타내며 1조40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며 IT·BT에 맞먹는 거대시장을 형성하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삼됨에 따라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로봇산업의 세계시장을 10%로 끌어올려 세계 3위 국가에 오른다는 목표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 부처 차관급을 위원으로 하는 로봇산업협의회와 로봇기술 로드맵의 제개정, 과제 발굴을 위한 로봇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수도권 내 거점 로봇센터의 사령탑인 ‘허브-로봇센터’를 설치하고 경남기계산업과 연계해 이 지역에 거점 로봇센터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10대 차세대 신기술 발굴을 위해 600억원을 투입하고 센서 및 인식기술 등 공통기반기술과 산업기반기술 조성에 각각 300억원과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10대 로봇은 첨단 제조 분야의 차세대 LCD·PDP 제조용 로봇, 첨단용접 로봇, 외판 클라이밍 도장 로봇과 필드·서비스 분야의 감시·경비용 로봇, 라이프라인 로봇, 극한작업용 로봇, 장애인 보조용 로봇, 가정용 로봇 분야의 가사지원 로봇, 교육·오락용 로봇, 가정정보서비스 로봇 등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로봇산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로봇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는 경남기계단지와의 시너지효과를 유도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경남기계단지를 로봇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경남기계특화 2단계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