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아직 국내 경기 저점을 말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경기 저점은 3분기가 될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특히 “정부가 4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으로 하반기 성장률이 0.25% 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추경 집행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성장 견인효과는 절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현재 재경부 및 한은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낙관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해외 경제 여건도 정책 당국이 생각하는 것만큼 낙관적이지 못하며 미국 경제의 회복이 세계 경제의 회복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이어 “한국은행도 언급했듯이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고 노사갈등 심화 가능성 등 경기 회복을 억제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잠복해 있는 상태”라면서 “또한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고 가계는 부채 조정과정중이어서 조만간 소비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결국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세가 확산되고 정부의 더욱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