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수급과 금융시스템 위기관리 측면에서 중대한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휴대폰 부품주, TFT LCD 관련주, 유통주 등 6가지 테마와 종목을 투자유망 분야로 꼽았다.
변화조짐으로는 우선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 확대로 수급 보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매수 확대는 최근 미국의 글로벌펀드가 연 4주째 증가하는 등 환경변화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 PC시장에서 신학기 수요로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고 DDR400을 중심으로 D램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 시스템의 신용위기 완화 조짐이 국내 주식시장의 큰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합병 결의와 삼성카드 등의 8000억원 규모 후순위 CB발행 등으로 금융시스템의 위기가 내부적인 힘에 의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투자증권은 이 같은 환경 변화에 힘입어 △삼성전자·LG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핵심 우량주 △삼성전자의 공격적 투자 결정의 수혜주인 TFT LCD 관련주(신성이엔지·파인디앤씨·하이쎌·에스티아이·에스에프에이) △3분기 업황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휴대폰 부품주(유일전자·인탑스·피앤텔) △금융시스템의 압력 완화에 따른 우량 은행주(국민은행·신한지주) △주식시장 환경개선 수혜주인 증권주(대신증권·삼성증권) △내수 반등시 가장 탄력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통주(현대백화점·LG홈쇼핑) 등을 향후 유망테마 및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