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06년까지 벤처기업가 160만명 육성에 나선다

 일본 정부가 2006년까지 벤처기업가 160만명을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다음달부터 이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17일 니혼코교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다음달부터 일본 전역에서 벤처기업가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에 나서는 등 신규 프로젝트 ‘드림게이트·서포트사업’을 추진한다. 또 벤처설립 지원을 위한 상담창구를 8개 경제산업국, 각 지방의 상공회 및 중소기업지원센터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19만개인 신규 창업수를 향후 3년간 매년 36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부터 자본금 1엔(10원)으로 주식회사나 유한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한 ‘중소기업도전지원법’이란 특례법을 제정·시행중이다.

 경제산업성은 이 법을 적극 활용해 특정한 직업없이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젊은층을 벤처사업가로 변신시키고 미취업 중장년층에게 회사 설립관련 교육을 실시해 창업을 돕기로 했다. 대학의 연구성과나 특허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훈련 강좌 및 세미나를 개설해 대학벤처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또 우수 창업벤처에는 업체당 최고 100만엔의 조성금을 지급한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