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다운사이징 프로젝트 한국HP 수주

 한미은행이 추진하는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프로젝트의 시스템으로 HP의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 슈퍼돔이 선정됐다.

 17일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한미은행 코어뱅킹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관리, 진행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총 18개월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국HP는 한국오라클·티맥스소프트 등과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HP는 본사 차원에서 기술진을 파견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한국HP는 전세계 HP 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해 금융권 신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출된 패키지를 HP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판매할 방침이다.

 이번 한미은행 프로젝트는 한국HP가 산업은행·전북은행에 이어 세번째로 수주한 금융권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로 외환은행·농협 등 다운사이징을 검토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준근 한국HP 사장은 “산업은행·전북은행에 이어 금융권 코어 뱅킹 플랫폼으로 유닉스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미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해 향후 5년 동안 3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