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서울 증시의 랠리가 계속 되고 있다.
17일 거래소시장은 16.84포인트(2.56%) 급등한 674.66으로 마감, 670 위로 가볍게 올라섰다. 이날 지수는 연중 최고치로 이전 연중 최고치는 지난 1월 6일 기록한 666.71이었다.
전날 50선을 뛰어넘은 코스닥시장도 별 저항없이 상승세를 이어 0.61포인트(1.22%) 오른 50.63을 기록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증시 급등은 미국 증시가 뉴욕주 제조업지수 등 긍정적 경제지표 발표로 급등한 데 힘입어 외국인이 14일째 ‘사자’에 나선 데다 프로그램 매수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287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4.69%, 8.94% 오르는 등 경기민감주인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SK텔레콤·KT·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IT주들도 모두 상승세에 동참했다. 코스닥에서는 대장주로 꼽히는 인터넷주들이 주춤했지만 그동안 덜 오른 주변주들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상승장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언급하면서도 증시 상승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