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외국인 투자나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각 부처가 핵심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투자나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인센티브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해외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마케팅 자료가 없다는 것을 미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느꼈다”며 “산자부와 재경부가 나서서 핵심적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이를 구체적인 자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시중의 단기부동자금을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건설과 관련한 SOC프로젝트에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연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국제물류거점 구축방안에 대한 보고에서 제시됐다”며 “부동자금 유인책은 주로 물류시설 구축과 연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