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보급의 활성화에 필수적인 스마트카드 프로그램 식별번호 발급체계 국가표준(KS)이 마련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 병원, 단체, 행정자치부, 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국내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카드용 식별번호체계(RID:Registered Application provider IDentifier)’ 국가표준을 마련키 위해 이달 중 입안 예고하고 8월 말까지 제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술표준원측은 “선진국의 경우 보안성문제 때문에 마그네틱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제표준화기구(ISO)도 오는 2006년부터 세계적으로 마그네틱카드 국제표준을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에 차세대 스마트카드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가표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RID 표준이 마련되면 앞으로 조성될 수조원대의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을 국산 애플리케이션이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뿐 아니라 마그네틱카드에서 스마트카드로 전환중인 세계 카드시장으로의 수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마트카드용 RID 구축이 완료되면 은행카드나 의료카드, 백화점카드, 출입통제카드, 교통카드 등 스마트카드 서비스 계획을 가진 기관이나 단체, 기업들은 스마트카드용 RID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