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구조물의 양생과정을 감시·규격화할 수 있는 검사장비 ‘e-Box’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케이엠아이(대표 우경욱 http://www.kmi.kr.com)는 최근 건물·구축물·철도침목·전신주·흄관·맨홀·교각 등 콘크리트 구조물의 양생과정을 감시하고 이를 분석해 구조물의 수명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양생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농업기반공사의 농어촌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됐으며,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시 온도와 습도가 적정한지 측정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시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수명을 최대 2배 가량 늘릴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구조물의 외관과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작고 가볍게 제작돼 대부분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 충전이 가능하고 전력소비가 매우 작은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본체와 검수기 세트로 구성되며, 본체는 구조물에 삽입돼 양생과정의 온도·습도를 특정시간 단위로 기록한다.
우경욱 사장은 “하반기부터 정부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급하는 업체에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며 “국내 발명특허를 신청한 데 이어 국제발명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