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여전히 ‘매력적-.SK증권

 미국과 한국 증시가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빅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SK증권은 미국과 한국 증시가 지난 몇달간 큰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SK증권 오재열 차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3분기부터 미국 경제의 회복이 기대되고 있는 데다 ISM지수가 50선에 근접하는 등 공장주문 회복 및 민간투자 증가세 전환 그리고 재고조정이 IT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여전히 증시가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내재 ERP(Equity Risk Premium)가 금리하락으로 인해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증시 역시 3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우선 하반기에 내수와 설비 투자의 회복으로 GDP에 대한 성장률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는 데다 시중자금 동향이 정중동 상태지만 부동산 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증시 유동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지적이다.

 오재열 차장은 또 D램 가격 상승 반전 및 국제 유동성 증가 등이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주요 펀드의 한국 비중이 증가세로 반전한 만큼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콜금리에 근접한 만큼 증시 유동성도 계속해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SK증권은 최근 장세는 단순한 ‘유동성장세’라기보다는 대세 반전 차원에서 전개되는 ‘금융장세’적인 흐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