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데이터베이스시스템(DBMS)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산 DBMS인 ‘티베로’를 발표한 정태성 티맥스데이타 사장(54)이 자신감을 피력했다. 궁극적으로 오라클, IBM,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베이스 등 굴지의 IT기업들을 겨냥해 포문을 연 것이다.
그동안 ‘DBMS 시장을 지배하는 자가 IT시장을 지배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었는데 지난 6월에 설립된 국내 신생기업이 오라클, IBM 등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티베로는 티맥스소프트의 박대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지난 2년여간 매진한 결과물로 HTA(Hyper Thread Architecture)를 채택, 사용자수에 비례한 서버 자원이 소요되던 기존 DBMS의 단점을 해결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속도를 배가시키고 메모리 소요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정 사장은 “이같은 티베로의 장점에 힘입어 고객들은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값싸고 성능좋은 DBMS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글로벌 마케팅능력을 갖춘 회사와 제휴를 추진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