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I 솔루션페어 2003]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HP 전략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HP도 그 명성에 맞게 국내 EAI 시장 선도 업체로의 부상을 꾀하고 있다.

 국내에서 기업 간 전자상거래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애플리케이션 통합이 기업 간 거래를 효율화하는 필수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EAI는 단순한 IT 통합이 아닌 비즈니스 통합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한 데이터 통합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프로세스 통합 및 기업과 기업 간의 통합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용 솔루션에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한국HP는 EAI에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EAI 전략의 중심에는 ‘비즈토크 서버(Biztalk Server)’가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짧은 기간 내 구축 가능한 EAI와 B2Bi 통합 솔루션’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실 비즈토크 서버는 외국의 경우 출시 3년 만에 세계 2000여개 업체에 공급된 성과를 거뒀다. 이는 효율적인 개발 툴과 풍부한 어댑터를 제공함으로써 구축에 소요되는 개발비용과 컨설팅 비용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개발 기간 단축은 ROI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최근 요구와 잘 맞아떨어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SK그룹과 롯데쇼핑, LG실트론, 우리금융그룹 등 약 20개 업체가 비즈토크 서버를 이용해 EAI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최근 국내 기업의 환경이 업무를 실시간으로 EAI로 해결해야 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고 이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어댑터(Adapter) 방식 △기업 내부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전체 통합을 위한 CBD(Component Based Development)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컴포넌트들 간의 비즈니스 흐름을 제어하기 위해 프로세스 통합이라는 분야를 적용하고 있으며 프로세스는 중간에 사람을 통한 제어가 없는 프로세스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한국HP의 지향점이다.

 한국HP는 이러한 실시간 처리에 초점을 맞춘 ‘A.E.(Adaptive Enterprise)’를 발표했다. 한국HP는 이를 비즈니스의 극대화를 위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IT와 비즈니스가 조율된 가장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