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CEO 출신들의 모임인 (사)한국엔지니어클럽(회장 오명 http://www.engineersclub.or.kr)은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6월 조찬모임을 가졌다.
7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모임에는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이 연사로 참석해 ‘참여정부의 과학기술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 장관은 강연에서 “과학과 기술은 사회와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변모시킬 만큼 영향력이 매우 크지만 오히려 사회 전반적으로 과학기술 및 기술인에 대한 의미는 평가절하돼 있다”며 “참여정부가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과학입국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이공계 과학자와 기술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장관은 “변호사나 의사 등 이른바 무정년 직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와 형평을 맞추기 위해 과학기술 연구인력의 무정년제를 실시하는 한편 과학기술인 공제회 조직을 통한 과학기술인연금 지급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학기술역량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정부예산 중 연구개발예산 비중을 7%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동북아 과학기술 거점화를 위해서는 해외 우수연구기관과 고급두뇌 유치가 투자대비 효용성면에서 가장 적합하다”며 “이를 위해 올해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한국분소 설립과 스위스, 영국의 유명 연구소 한국지사 설립 및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