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대구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무선관광정보시스템’을 구축,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부예산을 포함해 5억7000여만원을 투입, 시와 지역 소방관제시스템 구축업체인 위니텍(대표 강은희)이 공동개발한 무선관광정보시스템은 정보단말기(PDA)를 통해 무선으로 관광정보를 검색하고, 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 표시 및 지도서비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통역과 택시호출은 물론,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특히 119소방긴급구조시스템과 연계, 응급환자 발생시 ‘응급 콜(Emergency Call)’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우선 다음달말까지 시범적으로 동대구역과 대구공항 관광안내소에 PDA 무료대여소를 운영한 뒤 오는 8월부터 PDA 150대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6곳에 PDA 대여소를 마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줄 계획이다. 또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영어와 일어로 된 단말기를 별도로 대여할 계획이다.
시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끝난 뒤 내년부터는 무선관광시스템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단말기 대여사업을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