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산업진흥재단 개원 `눈앞`

 울산시가 다음달초 개원할 울산산업진흥재단을 중심으로 오토밸리 설립을 포함한 지역 산업진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일 시와 울산산업진흥재단은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임시회를 개최, 민간경영기법 도입과 산학연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재단 운영규정과 사업계획을 심의 의결했으며 이르면 이달안에 개원해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진흥재단 조직은 사무국과 정밀화학센터, 자동차부품지원센터, R&D지원센터 등 1국 3개 센터로 구성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전략산업 육성계획과 연계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센터별로 지역산업진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운영성과에 따라 단위사업별로 분리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게 된다.

 재단은 오는 10월 북구 매곡동 3만9600㎡(1만2000평)부지에 총 사업비 638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6500㎡(5000평) 규모의 자동차부품혁신센터를 착공한다.

 재단은 또 정밀화학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조속히 실시키로 했다. 정밀화학지원센터는 2만6400㎡(8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9570㎡(2900평) 규모로 건립하며, 305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편, 2002년 12월 발기인 창립총회를 개최한 울산산업진흥재단은 지난 1월 산업자원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허가 및 등기절차를 마쳤으며, 지난 3월 재단법인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는 등 개원 준비작업을 완료하고 정식 개원 일자만 남겨 놓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산업진흥재단은 오토밸리 조성사업과 정밀화학종합지원센터 설립 및 중소기업 연구개발 지원 등 지역산업 구조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총괄기구로써 앞으로 지역의 산·학·연 혁신역량을 결집하는 중심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