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SEK 2003](6/끝)정보기기·가전·휴대폰

 SEK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시회로 출발했지만 90년대들어 하드웨어 분야로 범위를 넓히면서 이제는 명실상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전시회로 발전했다.

 이번 SEK2003에는 다양한 정보기기, AV가전, 휴대폰 등이 대거 출품된다. 어느해보다도 이번 SEK 전시회에서는 모니터로 TV를 시청하거나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향후 전자산업의 발전방향을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스캐너·프린터·팩스 기능이 합쳐진 복합기 제품과 TV 기능을 갖춘 LCD 모니터, 지능형 복합단말기 MITs 등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을 출품한다. 특히 휴대폰 부스에서 MITs를 비롯해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신제품들이 휴대폰의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SEK2003’을 통해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TV 제품을 출품하며, 수출효자제품인 이동통신단말기를 비롯해 컴퓨터와 모니터, 광스토리지 등 PC 주변기기 등을 선보인다.

 주목할 만한 제품은 세계 최초로 모든 DVD 기록 표준을 지원하는 슈퍼멀티 DVD 기록 드라이브다. 이 제품은 DVD램, +RW,-RW 등의 DVD 기록 표준을 모두 지원한다. 30인치 LCD TV와 IF디자인상을 수상한 23인치 LCD 모니터 등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 제품이다. 또 동영상 기록 및 VOD를 지원하는 휴대폰도 놓치기 아까운 품목이다.

 SEK 전시회에 오랜 기간 참여한 애플컴퓨터의 부스에도 다양한 디지털 제품들도 준비돼 있다. 파워북·아이맥 등 다양한 매킨토시 제품 외에도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MP3플레이어인 아이포드도 전시된다. 아이포드는 10Gb 이상의 메모리를 갖춰, 7500여곡의 노래를 담을 수 있다.

 다양한 LCD 모니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도 SEK의 또다른 관심거리다. 에이텍은 17, 18.1, 19인치 LCD 모니터와 일체형 PC인 플랫톱을 출품한다. 유엠디지털·모닉스·드림스케이프 등은 1대의 PC로 여러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다중작업이 가능한 멀티 모니터 시스템을 선보인다.

 아이리버로 국내보다 해외에 더 많이 알려진 MP3업체 레이콤은 주력제품인 플래시메모리 타입(모델명 iFP시리즈)을 비롯해 MP3 CD플레이어(모델명 iMP-550)를 내놓는다. 신제품인 하드디스크 타입(모델명 iHP-100)도 만날 수 있다.

 산업용 PC 업체 맥산시스템은 새로운 CPU보드와 산업용 PC를 출품,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산업현장에서 필수적인 산업용 PC를 홍보할 예정이다.

 최근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물건 중 하나인 디지털카메라도 SEK 전시회에 출품될 주요 제품이다. 우성필림은 일본 코니카의 디지털카메라인 디지털 레비오 KD 시리즈와 레비오 C2 시리즈를 출품한다. 후지필름은 자사의 주력제품인 ‘파인픽스 F410’ 등 다양한 디지털카메라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홈디지털기기, 명암프린터, USB 원격 리모컨, 헤드세트, 디지털보드 등 다양한 정보기기와 PC 액세서리가 이번 SEK2003을 기다리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