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단지와 부산지역에서 개발된 신기술과 기술의 사업화를 원하는 부산지역 투자자들간의 첫 만남이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이뤄진다.
부산기술거래소(소장 권영수)는 오는 26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2003 부산기술장터’를 열어 대덕과 부산에서 개발된 전기·전자 및 IT분야 신기술 8건을 소개하고 기술이전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부산기술장터는 과학기술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기술거래소 및 대덕밸리 기술이전교류센터가 주관해서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부산기술거래소는 신개념 바코드기술인 ‘신 코드(Thin-CODE)’와 ‘레이저 무빙 프로젝트시스템(LSPM)’ 등 2건의 신기술을 출품했고 대덕밸리 기술교류센터에서는 ‘웹기반 비디오 지리정보시스템(GIS)’ ‘디지털영상 위터마킹기술’ ‘동영상 기반의 감시시스템’ 등 6건의 신기술을 소개한다.
눈길을 끄는 기술 가운데엔 바코드기술업체인 CRS의 신코드가 있다. CRS는 자체 암호화방식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일반 PC카메라로 해석할 수 있는 숫자 전용 이차원 바코드기술을 소개하게 된다.
또 우경이엔지의 레이저 자동 간격조절시스템 ‘LSPM’ 기술도 관심기술이다.
압출 공정의 압출폭 가변이 필요한 설비나 철강 테이프 합판 등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설비에 장착할 수 있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ETRI 공간정보기술센터에서는 비디오 영상을 기반으로 직접 사용자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공간 분석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GIS기술, 다수 이동체 위치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LBS를 위한 위치정보관리시스템’ 등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것으로 보인다.
ETRI에서는 인터넷 환경에서 콘텐츠 유통 주체의 권리를 보호하면서 안전하고 투명한 콘텐츠 유통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인 ‘라이선스 기반 디지털콘텐츠 유통솔루션’과 ‘디지털영상 위터마킹기술’을 각각 소개한다.
KAIST는 조명의 변화나 영상내 노이즈에도 효율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움직임 추적 기술인 ‘동영상 기반의 감시시스템’을, 동의대에서는 외부 물체 접근시 입력된 음향이나 멜로디가 자동으로 재생되는 동의대의 ‘음향재생기능 가정서비스 거울’을 선보인다.
이번 부산기술장터에서는 신기술 이전설명회에 이어 개별상담회를 마련해 소개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문의 (051)313-8546.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