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경제공동체구상과 제주의 역할 세미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20일 오전 9시부터 제주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제주 그랜드호텔 2층 크리스탈룸에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과 제주의 역할’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배순훈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오찬연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대외적으로는 역내 국가들과의 정치관계 개선과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 확대 노력을 병행하고, 개방적 지역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대내적으로는 생활여건과 경영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다국적기업을 유치하고 중국의 경제발전에서 파생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제주 국제자유도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단순 관광사업을 넘어 국제회의와 국제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동북아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포럼(WEF)이 주관하는 다보스회의나 중국의 보아오포럼 등을 벤치마킹하고 민관 전문기관을 설립해 국제행사 개최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나아가 일류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해 우수인력을 유치하며, 이 인력을 중심으로 IT산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육성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