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장외증권거래(ECN)시장이 23일부터 당일 종가에서 상하 5% 가격변동폭이 주어진다.
이번 가격변동폭 부여로 그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야간장외 증시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ECN증권시장(대표 이정범)측은 가격변동 초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증권사들과 시장 관심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현재 40억원 안팎인 거래대금을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일차 목표다.
5%의 가격변동폭이 주어지면 투자자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ECN거래회원증권사(32개사:국내 거의 모든 증권사) 계좌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자동응답시스템(ARS), 증권사 고객지원센터 전화 등을 이용하여 ‘KOSPI 200’ 종목과 ‘코스닥50’ 종목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종가 대비 상하 5%의 가격변동 범위 내에서 자유로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거래시간은 오후 4시30분부터 밤 9시까지이며 30분(매매기준시간) 단위로 하루에 9번 경쟁매매방식으로 체결된다.
체결방식은 랜덤엔드(random-end) 방식을 택했다. 거래시간의 매시 25∼30분, 55∼00분을 체결구간으로 하여, 컴퓨터가 무작위로 난수를 발생시켜 체결구간내에서 불특정하게 시점을 생성하고 그 시점을 체결시점으로 삼는 것이다. 허수호가를 이용한 시세조정을 막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다.
ECN야간주식시장에서 가격변동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한화증권, 삼성증권에서는 수익률 게임 및 행사 등을 실시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