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택배요금 인하되고 개인택배요금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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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 사이에 기업택배요금은 인하된 반면 개인택배요금은 크게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99개 택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택배산업 현황과 전망조사’에 따르면 택배업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택배의 요금은 올들어 평균 3123원으로 2년 전의 3652원에 비해 14.5% 하락했다. 그러나 개인택배요금은 올해 동일권역내 소형(10㎏이하)의 경우 평균 5411원으로 2001년의 4507원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다. 상의는 택배산업 현황을 2001년에 조사했으며, 지난해에는 조사하지 않았다.

전체 택배취급물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3억2000만개로 2000년(1억7000만개)에 비해 90% 가량 증가했다. 취급물량은 기업화물(B2C·B2B)이 75.9%로 개인화물(C2C)을 크게 앞섰으며, 기업화물 가운데는 B2C가 45.7%, B2B가 32.0%로 파악됐다.

택배시장 규모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 1조2017억원으로 2001년도의 8083억원에 비해 50% 가량 증가했다. 올 택배시장 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약 35% 가량 증가한 1조63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체 택배업체의 64.9%가 택배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14.7%는 시스템 제공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업체들이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으로는 집하 및 배달시스템이 26.7%로 가장 높았으며 분류 및 터미널 관리(15.2%), 화물추적(15.2%), 입금관리 및 정산(12.8%) 등으로 나타났다. 택배업체들은 평균 330대의 집배송 차량과 48대의 구간차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차량의 34.4%는 택배업체가 소유하고 있으며 지입차량(19.3%)과 위탁점 차량(46.3%)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택배업체의 91.5%는 향후 3년간 택배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매년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도 절반에 달했다. 업체들은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전자상거래 확산(42.6%), 기업의 아웃소싱 확산(23.6%) 등을 들었다.<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표>택배요금 현황> (단위:원)

개인택배 기업택배

대기업 5,833 3,179

중소기업 4,660 3,110

전체 5,411 3,123

20001년전체 4,507 3,652

 *대기업은 대한통운, 우체국 우정사업본부, 한진, 현대택배, CJ GLS, HTH 등 6개사.

 *개인택배는 동일권 소형(10㎏이하) 기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