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 상품대상 추천작]6월 4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6월 마지막주에는 너나멀티미디어의 CD롬 겸용 팝음악 CD타이틀인 ‘멀티팝 음반CD’, 솔비ENT의 한글표시계산기 ‘한켈전자계산기’, 브릿지교육의 멀티미디어 영어학습교재 ‘미디어잉글리쉬’, 오투라인의 온라인학습콘텐츠개발솔루션 ‘오투스쿨 LECS 온라인학습’ 등이 추천됐다.

 이번주에는 멀티팝·멀티미디어 영어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단연 눈에 띈다. 고성능 PC 보급과 함께 멀티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감각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이 성장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밖에 온라인학습용 교재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품한 오투라인의 오투스쿨 LECS 온라인학습도 주목할 만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너나멀티미디어의 ‘멀티팝 음반CD’

 

 너나멀티미디어(대표 이덕문 http://www.neana.com)의 멀티팝 음반CD는 음악(팝송)CD 겸용 팝송 CD롬 타이틀이다.

 일반 팝송 CD는 CD플레이어를 통해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데 비해 멀티팝 음반CD는 CD타이틀의 트랙을 오디오와 멀티미디어로 분리해 내용을 저장함으로써 오디오나 컴퓨터에서 모두 팝송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멀티팝 음반CD는 오디오에서는 일반 CD 원음과 동일한 음질로 팝송이 재생된다. 컴퓨터에서는 플래시 등의 영상 소프트웨어로 처리된 동적인 화면을 배경으로 팝송 가사가 스크롤되면서 멀티미디어가 재생된다.

 특히 멀티팝 음반CD 안에 수록된 각각의 곡마다 동적인 배경이 달라 사용자의 즐거움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가사가 스크롤돼 따로 가사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배경과 스크롤되는 가사를 보면서 팝송을 듣기 때문에 사용자의 영어 청취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이 제품은 또 음악 CD 1장에 수록되는 평균 15곡의 노래를 동영상과 함께 저장할 때 보통의 CD로는 1∼2장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데이터 용량이 작은 플래시를 사용해 1장으로 압축했다.

 너나멀티미디어는 팝송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술을 적용한 클래식·동요·에듀테인먼트 CD를 멀티 시리즈로 개발할 예정이다.

 

 ▲인터뷰/류정렬 너나멀티미디어 사장

 

 “일반적으로 팝음악 CD는 오디오용으로 보급돼왔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멀티미디어 콘텐츠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음반산업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단순한 오디오 CD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등의 동영상 제작이 일반화되면서 팝음악 역시 멀티미디어로 즐기는 수요가 증가할 것입니다.”

 류정렬 너나멀티미디어 사장은 잘 알려진 팝음악의 대부분이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가 보급되지 않은 점에 착안, 1장의 CD에 동영상과 팝송이 어우러진 음악CD와 CD롬 겸용 팝음악CD 타이틀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 사장은 “온라인 쇼핑몰과 음반유통업체·편의점 등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내수에 주력해 올해 1만개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비ENT의 ‘한켈전자계산기’

 

 솔비ENT(대표 정광섭)의 한켈전자계산기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미국 방식의 숫자 입력 프로그램뿐 아니라 우리나라 체계에 맞게 한글표시를 지원하는 전자계산기다.

 이 제품은 주식거래·회계·금융 등과 관련된 업무시 발생할 수 있는 숫자의 판독오류로 인한 착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한켈전자계산기는 주식거래(HTS) 작업을 할 때 주문전 총액 확인이나 은행업무·회계 등 비교적 큰 숫자를 다루는 분야에 적용할 경우에 특히 효율적이다.

 한켈전자계산기는 기존 아리비아 숫자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고 한국의 숫자 체계인 만·억을 계산기에 표시함으로써 정확한 숫자 판독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 계산기의 경우 세 자리마다 콤마(,)를 사용해 서유럽의 방식을 사용하지만 한켈전자계산기는 여기에 한글(만·억)을 첨가해 큰 숫자 단위에서 판독착오로 인한 금융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매년 공식·비공식 통계로 알려지는 숫자 판독오류로 인한 수백억원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증권거래와 전자상거래 등 사이버상에서의 숫자 판독실수가 곧바로 금전손실로 이어지는 분야의 업무와 카드·은행 등의 실무거래에 업무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인터뷰/박일성 솔비ENT 사장

  

 “신문 등 언론을 통해 숫자를 많이 다루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숫자 판독착오를 일으켜 적게는 몇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금전적인 손실을 보았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세 자리 방식의 읽기 체계인 아라비아 숫자와 네 자리 읽기 체계인 우리나라 방식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착안하게 됐습니다.”

 박일성 사장은 온라인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웹 계산기 버전으로 우선 제품을 개발, 금융권 위주로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용 계산기는 오는 9월께 개발 완료와 동시에 국내 시장에 발매할 예정이다.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용 계산기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박 사장은 올해 온오프라인 매출로 모두 30억원을 올릴 생각이다.

 

 ◇브릿지교육의 ‘미디어잉글리쉬’

 

 브릿지교육(대표 안영열 http://www.bridgeedu.co.kr)이 개발한 ‘미디어잉글리쉬’는 기존 캡션 규격을 확장해 외국어 학습에 적합하도록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한 학습교재다. 듣기·말하기·쓰기·읽기 등 언어학습의 전영역에 대한 기능이 첨가된 영어학습용 전문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은 영화를 통해 영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학습자가 영화를 보면서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학생들의 독습용 학습교재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멀티미디어 수업에 효과적인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교사가 수업에 필요한 내용을 강의 도중 영상과 캡션으로 저장해 곧바로 활용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늘릴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현장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다.

 구체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지원하는 음성다중과 선택문장 반복하기·받아쓰기·녹음하기·롤플레이·학년별 필수어휘 검색 등이 있다. 특정문장을 영상과 함께 편집 및 저장해 재생 기능을 갖춘 영상과 함께 편집하기 기능도 갖고 있다.

 일·주·월 단위의 체계적인 동영상 강의서비스가 제공되며 개인별 세부학습에 필요한 일대일 질의응답을 받는 온라인학습방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문영어강사와의 일대일 대화가 가능한 텔레스쿨서비스와 학습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토익 형태의 온라인 테스트, 영어캠프 무료참가 등 회원 특전도 있다.

 

 ▲인터뷰/안영열 브릿지교육 사장

 

 “문법 위주의 어려운 교재 구성 때문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학습자는 거의 없습니다. 영어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교재가 그 대안입니다.”

 안영열 브릿지교육 사장은 이를 위해 학습용 영화CD·학습서·오디오테이프로 구성된 오프라인 교재에 온라인에서의 동영상 강의, CBT 기반의 온라인 테스트 등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형태의 멀티미디어 학습교재를 만들었다.

 방문판매·텔레마케팅·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 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용 기자재는 충분히 구비하고 있으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부족한 학교 및 학원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내수부문에 안정적인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외국어 학습 열기가 강한 중국·일본 등 아시아시장에 제품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수출 8억원을 포함해 총 28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투라인의 ‘오투스쿨 LECS 온라인학습’

 

 오투라인(대표 안남재 http://www.otwoline.co.kr)의 ‘오투스쿨 LECS 온라인 학습’은 교육현장에서 교수자가 학습 교재를 설계해 온라인을 통해 학습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e러닝 솔루션이다.

 LECS는 강의(Lecture)·온라인 평가(E-test)·보충지도 및 확인학습(Clinic)·교수설계형 학습일정(on Schedule)의 머리글을 딴 용어다.

 학습 방식(강의 또는 평가)·내용·시간·대상자 등 다양한 형태의 내용을 설계할 수 있다. 학습자의 재택학습에 대한 관리와 지도의 측면을 강화함으로써 학습의 성취도를 높이고 일대일 보충지도가 힘든 일대다 교육현장의 한계를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강사가 설정한 학습일정대로 지정된 학습과정이 학생의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실행된다. 학습일정은 ‘강의-평가-보충지도-확인학습’의 과정을 온라인에서 한번의 학습과정으로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개별학습자가 오답을 기입한 문제에 대해 해설강의가 재생되고 유사한 문제가 다시 출제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져 있으며, 스케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시스템이 통합돼 있다.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학습이 아니라 학습자의 능동적인 학습행위가 학습과정에 포함돼 있으며 교수와 학습자의 상호작용으로 해당 교과 내용을 완전히 소화하는 학습의 완결성을 기할 수 있다. 교과정에 대한 학습평가와 확인학습을 위해 ‘멀티미디어 문제은행’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안남재 오투라인 사장

 

 “학원에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학원에서 직접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제작하는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남재 오투라인 사장은 이 요구를 채우기 위해 학원에서 직접 온라인 강의를 제작하기도 하고 문제를 출제해 온라인 테스트를 실시하기도 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안 사장은 “오프라인 교육현장의 특성은 새로운 교구의 도입은 쉽게 결정할 수 있으나 새로운 학습시스템은 쉽게 도입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이 제품에 대해 유용한 사용결과를 얻어내고 만족해 입소문으로 좋은 평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활용도와 유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본사의 콘텐츠를 더욱 질좋고 풍부하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일단 국내 마케팅을 어느 정도 진행한 후 수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며 하반기부터는 학원뿐 아니라 과외·온라인 학습사이트·학교 등으로 마케팅 범위를 확대해 매출을 증대할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