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이틀째 하락해 670선대로 밀려났다.
700선을 앞두고 차익실현매물이 늘어난 데다 1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쳤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의 추가 낙폭을 키웠다. 결국 지수는 11.63포인트 하락한 674.59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6375만주와 2조1942억원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LG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최근 외국계 매수세로 강세를 보였던 업종 대표주들이 2∼5% 하락했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지엠홀딩스가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디에이블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한 21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한 54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1.44포인트 내린 49.36으로 마감해 지수 50선이 무너졌다.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를 늘리고 장중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장세를 이끌어갈 만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한 데다 후속 매기가 강하게 따라주지 못해 약세장이 지속됐다. KTF와 하나로통신이 각각 3.31%와 6.83% 하락했고 NHN도 5.05%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또 지어소프트·옴니텔·다음·주성엔지니어링·액토즈소프트·파인디앤씨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무선인터넷·포털·반도체·게임·LCD 관련주 등 테마 종목군들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해리포터 5탄 출간소식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지나월드 등 개별 재료 보유주와 저가권 종목들이 강세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한 239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3개를 포함한 555개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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