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다가오면서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이 장마 대비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특수맞이에 분주하다.
이는 장마기간에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외출을 자제하고 장마 대비 상품의 주문이 큰 폭으로 늘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기간에 스팀청소기·탈취제 등 장마철 생활용품 매출이 평소보다 4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홈쇼핑은 이번 주부터 장마 상품 판매에 나서 장마철에 유용한 제습탈취제·진공포장기·스팀청소기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옥돌매트와 가정용 운동기구의 방송시간도 늘리기로 했다. CJ홈쇼핑 측은 “내달 초까지는 황금시간대에 장마철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등 주로 안방쇼핑 주부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장마기간 매출이 평소보다 15% 가량 신장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발·선글라스 등 여름상품은 프로그램 편성에서 제외하고 대신에 제습기·온열매트 같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인터넷쇼핑몰인 H몰에서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비가 오는 날에만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색 마케팅을 실시한다.
인터파크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각종 자동차용품과 생활용품을 모은 ‘장마 대비 필수용품 특집전’을 연다. 행사기간에 우산·옷 보관용품·건조용품·김서림 방지제·와이퍼·탈취제 등 180여종의 장마 대비 용품들을 판매한다.
한솔CS클럽도 올 장마철에 예년보다 장마 대비 상품이 30% 이상 더 팔릴 것으로 보고 다양한 제품과 함께 배송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의류 쇼핑몰인 하프클럽도 장마기간에 맞는 의상을 코디해 주고 이월상품을 8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