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서버 및 스토리지 등 제품별 조직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앤드 서버(ESS) 팀’으로 통합한 한국HP(대표 최준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토털솔루션 기반의 프로젝트 영업에 나선다.
특히 HP 본사가 ESS팀을 신설한 데 이어 이번엔 ESG와 HP서비스(HPS) 양 그룹간 업무공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2차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져 오는 11월 새로운 회계연도부터는 최 사장이 맡고 있는 ESG조직과 한종훈 부사장이 맡고 있는 서비스그룹간 업무공조가 조직체계상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한국HP는 최준근 사장이 최근 신설된 ESS팀의 액팅매니저를 맡게 됐으며 ESS 신설에 따른 변화된 영업방식과 업무공조를 위해 ESS 산하 유닉스 마케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크리티컬서비스(BCS)를 비롯해 인텔스탠더드서버(ISS)·네트워크스토리지솔루션(NSS)·탠덤(NED) 등 4개 프로덕트비즈니스유닛(PBU) 소속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ESS팀이 공식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 제품별 조직을 이끌어온 각각의 매니저는 프로젝트 공유와 해당 프로젝트에서 이익창출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한국HP는 오는 7월, 64비트 인텔 칩인 아이테니엄 3차 모델(코드명 매디슨)이 장착된 서버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BCS에서 유닉스 서버 사업과 함께 취급하던 아이테니엄 제품을 하이엔드와 로엔드로 구분, 로엔드 제품을 기존 IA서버를 맡아온 ISS팀으로 이관하는 것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
하석구 마케팅 담당 이사는 “단품 위주의 영업을 프로젝트 위주로 바꿈에 따라 제품별 이익창출보다는 전사차원의 이익창출을 꾀할 수 있다”며 “영업단위의 의사소통이 강화됨에 따라 32비트 기반 IA서버 위주의 소형서버시장과 유닉스 및 아이테니엄 양 축의 하이엔드 서버 영업 그리고 리눅스 및 아이테니엄 기반의 슈퍼컴퓨터 등 공통 마켓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