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HDTV용 3D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이매진하이(대표 윤정의)는 HDTV용 3D 애니메이션인 ‘트라이킹덤’을 KBS 연말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트라이킹덤은 ‘삼국지’를 각색한 팬터지 애니메이션으로 23분작 3편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존 TV 영상물에 비해 해상도가 6배 이상 우수하며 모션캡처와 키프레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기법을 채택, 움직임을 부드럽게 구현한 것이 강점이다.
HDTV용 3D 애니메이션은 드림웍스의 ‘슈렉’이나 픽스의 ‘니모를 찾아서’와 같은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채택한 제작기법과 유사한 것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의 위상을 세계에 입증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정의 사장은 “트라이킹덤을 통해 세계적인 장벽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라이킹덤 총 제작비는 6억원으로 이중 40%인 2억2000만원은 KBS에서 지원받아 제작된다. 특히 이매진하이는 이번 특집극과 별도로 내년에 26부작으로 확대 제작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