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블리트

 당첨 복권 찾으려는 죄수와 간수

 

 ◇블리트=인생역전의 꿈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비슷하다. 인생역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역시 복권 당첨. ‘블리트’는 당첨된 복권을 찾기 위해 쫓고 쫓기는 인생을 다룬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물이다.

 몰테츠는 6주 후면 출감하는 죄수다. 악당 투르크의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됐지만 지금은 복권을 즐기며 간수의 고민도 들어주는 모범수로 살고 있다. 몰테츠는 직접 복권을 사지 못하기 때문에 번호를 불러주면 간수 레지오가 대신 사주곤 한다. 그러던 어느날 몰테츠의 복권이 1등에 당첨돼 1500만유로(한화 200억원)라는 거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복권 영수증은 간수 레지오의 아내 폴린이 갖고 있다. 폴린은 그러나 아프리카 랠리에 자원봉사자로 나가 있다. 결국 몰테츠와 레지오는 복권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미 몰테츠의 탈옥 사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마침 동생의 복수를 하려는 투르크도 몰테츠를 쫓게 된다. 경찰들의 추적에 몰린 몰테츠와 레지오는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흑인 변장을 하고 아프리카로 떠난다.

 아프리카를 떠나기 전 폴린은 복권이 레지오의 가방에 있다고 전화 메시지를 남겼지만 이 중요한 사실을 듣지 못한 채 아프리카로 떠난다. 둘은 자동차 경주가 열리는 랠리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경주 차를 빼앗아 경기에 참가한다. 길도 모르고 더운 사막의 날씨에서 헤매던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폴린과 통화가 되고 복권이 레지오 가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미 가방은 사막의 도적떼에게 뺏기고 난 뒤였다. 게다가 폴린은 투르크에게 인질로 잡혀 있다.

 이제 가방을 갖고 있는 사막의 도적을 찾아 복권을 찾아야 되고 투르크에게서 폴린도 구출해야 한다. 사막의 도적떼는 어디 있는가. 투르크는 몰테츠를 용서하고 순순히 폴린을 풀어줄 것인가.

 반전과 웃음이 넘쳐나는 작품이다.

 7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