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코리아(대표 에릭 닐슨)는 오는 7월 1일 창립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06년까지 세계 3대 굴삭기 제조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에릭 닐슨 사장은 이날 “볼보건설기계그룹 굴삭기 비즈니스의 글로벌 허브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지난 5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7%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06년까지 15%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볼보는 올초 상하이 푸둥 신시가지에 준공한 중국 공장을 기반으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미한 수준에 그쳤던 중국 시장 점유율을 3년내에 13% 이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와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도 현재보다 2∼3배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볼보는 지난 98년 삼성중공업의 중장비사업부문을 5억달러에 인수, 외환위기 이후 첫 번째로 이뤄진 대규모 외국인 투자업체로 스웨덴에 있던 굴삭기 공장을 폐쇄하고 창원으로 모든 생산시설을 옮겨 한국을 굴삭기사업에 대한 글로벌 본부로 만들었다.
닐슨 사장은 성공적인 경영실적에 대해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지난 5년은 한국이 일궈낸 외환위기 극복과정과 밀접히 맞물려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 위주의 정책을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사랑의 집 짓기’ 후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펼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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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건설기계코리아 에릭 닐슨 사장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5년간의 성과와 중장기 경영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