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외화 3000만달러(한화 360억원)를 벌어들인 임베디드 타입의 ‘스테디셀러 DVR’가 탄생했다.
화제의 제품은 포스데이타가 지난 2001년 출시한 ‘포스와치 STD·사진’. 이 제품은 출시 2년간 꾸준한 판매액을 기록하며 다음달 초 누적판매량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수요가 많은 PC타입 DVR가 1만대 판매고지를 넘은 적은 있으나 해외 일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임베디드 DVR가 1만대 판매액을 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6채널과 MPEG4 영상압축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매달 15억∼20억원에 달하는 수출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데이타 DVR분야 매출 160억원 가운데 70% 가량이 이 제품 판매로 채워졌을 정도다.
이영숙 포스데이타 상무는 “자사뿐 아니라 경쟁업체들이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포스와치STD의 매출실적이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이 제품을 한번 써 본 고객들이 추가 주문을 내는가 하면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해외 유명업체나 기관에서도 이 제품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이 제품은 우수한 성능을 인증받으면서 일본 경시청, 미쓰비시 은행, 천안문광장, 자금성에 설치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사정이 이쯤되자 포스데이타는 누적판매 1만대 돌파를 기념한 기념행사까지 검토중이다. 똘똘한 DVR 하나가 한 회사를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