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종합주가지수 6% 상승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상반기 거래소시장 거래대금 10위 종목

올 상반기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대비 6.1% 상승했고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지수가 31.91%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 증권거래소가 집계·발표한 ‘상반기 증시결산’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월 2일 635.17에서 25일 현재 674.03으로 높아졌다.

 운수창고업을 비롯해 건설(29.76%), 기계(28.90%)업종지수의 연초대비 상승률이 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보기술(IT)업종으로 분류된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연초 3351.71에서 3687.13을 기록, 10.01% 상승에 그쳐 비IT분야에 비해 상승률이 다소 뒤처졌다. 전기가스업종지수도 9.88% 상승에 그쳤다. 반면 통신업종지수는 연초 360.90에서 25일 현재 339.20으로 오히려 6.01%나 떨어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종목별(관리종목, 우선주 제외) 상승률에서는 동아정기가 25일 현재 연초대비 무려 197.6%나 올라 1위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174.4%), 인큐브테크(171.7%), 한솔LCD(163.1%), 아인스(151.8%) 등이 높은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한창, 금강화섬, 고제, 우성식품, 산은캐피탈, 케이피케미칼 등은 모두 5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시가총액 20위권내 순위에서도 다소 변화가 발생했다. 연초 시가총액 4위였던 국민은행은 25일 현재 한국전력공사에 4위 자리를 물려주고 5위로 밀려났다. 또 삼성SDI와 우리금융지주가 시가총액 10위권내로 새로 진입한 데 반해 신한금융지주와 삼성전자(1우)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삼성SDI는 연초 시가총액 15위에서 25일 10위로 다섯계단이나 뛰어오르며 약진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시가총액 20위에 턱걸이하면서 2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상반기 거래소시장이 보여준 가장 큰 특징은 거래대금의 격감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이어진 증시침체로 인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225억원에 머물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4.7%나 감소했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한때 거래소 거래대금이 코스닥 거래대금에 추월당하는 사례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6억656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감소했다.

 주식시장 침체와는 대조적으로 선물·옵션시장의 거래는 크게 증가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과 주가지수옵션시장의 일일거래량이 지난 4월 8일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상반기중 거래소시장에는 엔씨소프트, SBS 등 7개사가 새롭게 상장된 반면 진로, 광주은행 등 9개사는 퇴출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표>상반기거래소 시장 거래대금 10위 종목

(단위:억원, 원, %)

순위 종목명 총거래대금 일평균 거래대금 1월 2일 주가 6월 25일 주가 등락률

1 삼성전자 256,554 2,138 321,500 359,500 11.8

2 현대건설 120,730 1,006 1,675 2,530 51.0

3 국민은행 91,071 759 41,950 36,700 -12.5

4 SK텔레콤 87,472 729 225,000 207,500 -7.7

5 하이닉스반도체 83,497 696 6,060 감자

6 LG전자 63,303 528 42,050 47,850 13.7

7 현대자동차 57,345 478 28,600 31,000 8.3

8 KT 51,606 430 49,900 48,350 -3.1

9 SK 50,769 423 13,500 12,000 -11.1

10 LG카드 49,817 415 34,000 19,100 -43.8

자료:증권거래소